2008년 247명 이래 최소 규모
[ 김민성 기자 ] 4일 삼성그룹이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총 294명을 승진 발령하는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승진자는 294명으로 지난해(353명)보다 59명 줄었다. 전체적으로 20% 감소했다. 이는 2008년 임원 247명 승진 이후 7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연도별 임원 승진 규모는 2012년 501명, 2013년 485명, 2014년 476명, 2015년 353명이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스마트폰 호황이 분기 10조원 영업익을 달성하며 최대 연간 실적으로 이저진 2014년까지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짠물' 승진이다.
지난해 300명대로 줄어든 임원 규모는 올해 다시 200명대로 줄어들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여타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진 탓이 컸다. 전반적인 세계 경기 침체와 삼성을 둘러싼 내외 위기가 임원 승진 숫자를 통해 재확인되는 셈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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